朝聞遊子唱離歌 昨夜微霜初渡河 鴻鴈不堪愁裏聽 雲山況是客中過 關城樹色催寒近 御苑砧聲向晚多 莫見長安行樂處 空令歲月易蹉跎
아침에 그대가 부르는 이별가를 듣다니
어젯밤 무서리 내린 황하를 막 건너왔는데
기러기 소리 수심에 차 차마 듣지 못할텐데
하물며 구름 낀 산을 객지에서 지나감에랴.
동관의 나무 빛은 겨울을 재촉할테고
장안의 다듬이소리 밤이 되자 많아지리.
장안의 행락처는 보지 말게나.
그저 세월만 헛되이 보내기 쉽다네.
2008年作